2025년 말하다
자유한국당 유력 대선주자 중 한 명인 홍준표 경남지사,광주일보 등 한국지방신문협회 소속 언론사의 홍 지사 초청 공동토론회는 그의 우파적 시각을 보여주는 자리였다
동진대성
2017. 3. 19.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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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유력 대선주자 중 한 명인 홍준표 경남지사의 표정은 활기차고 밝았다. 최근 보수진영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정치적 위상을 보여주는 듯했다. 16일 오전 경남도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광주일보 등 한국지방신문협회 소속 언론사의 홍 지사 초청 공동토론회는 그의 우파적 시각을 보여주는 자리였다.
넥타이를 꽉 매면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다며 느슨하게 맨 넥타이에 대해 양해를 구하며 말 문을 연 홍 지사는 내내 특유의 쾌활한 모습으로 날카로운 질문을 받아넘겼다.
-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은.
▲ 최순실 사태를 거치면서 탄핵이 인용되고 국가적 대혼란이 나타났다. 시대정신이라고 굳이 말한다면 이 천하대란을 어떻게 극복하느냐는 것이다.
- 왜 홍준표여야 하나.
▲ 대통령이 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해왔다. 국회의원 4선을 하면서 10여개의 상임위원회에서 국정을 감시하고 견제했다. 또 ‘하방’해서 지방행정을 경험했다. 4년 동안 한국 최초로 빚 없는 도정을 만들었다. 1조 3488억원에 이르던 경남의 악성부채를 땅 한 평 팔지 않고 재정개혁·행정개혁·내부개혁만으로 다 갚았다. 그리고 앞으로 50년 미래 먹거리 준비를 다했다. 사천·진주에 우주항공산업단지를 금년에 착공한다. 그리고 밀양에 나노테크국가산업단지도 착공을 할 것이다. 그리고 거제에 100만평을 매립해서 해양플랜트산업단지를 착공할 것이다.
- 개헌에 대한 입장은.
▲ 87년 체제를 종식하는 것은 국민의 바람이다. 그러나 53일 남았다. 현실적으로 (대선 전) 개헌은 어렵다. 그러면 다음 대통령이 될 사람이 국민에게 개헌을 하겠다 확실히 약속을 해야 한다. 그 약속을 지킬 수 있는 담보를 국민에게 제시하고, 다음 정권 집권 초부터 그 약속을 이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분권형 대통령제를 원하는 기류가 많은데.
▲ 대통령 권한을 분할하는 것에 대해 국민 상당수가 동의하지만 이런 체제를 과연 국민이 수용할지 국민에게 물어봐야 한다.
- 당론과 많이 다르다.
▲ 당론은 아직 보지 못했다.
- 대북정책 기조와 미국·중국 등 외교문제에 대한 전반적인 입장은.
▲ 대북 창구는 폐쇄돼서는 안 된다. 그러나 북한 핵에 대해서는 이제는 좀 더 원칙적인 입장을 견지를 해야 한다. 북한에 핵공갈을 당하면서 불안한 대한민국을 어떻게 이끌어 갈 수 있나, 91년도에 철수했던 전술핵을 재배치해야 한다.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자체 핵개발도 검토해야 한다. 핵균형을 이뤄야 핵이 있는 나라들끼리 전쟁이 불가하다.
- 사드배치는 찬성하는가.
▲ 사드는 대선 전에 배치해야 한다. 실효성 문제라기보다는 한미동맹을 군사적으로 강화한다는 상징적인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
- 지역불균형이 심각하다. 지역균형발전 전략은.
▲ 지방에 수도권에 버금가는 경제력(산업기반)이나 문화, 의료시설이 구비되면 된다. 나아가 중앙권력을 지방권력으로 많이 이양하면 기업도 굳이 수도권으로 갈 올 필요가 없다.
-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당했다. 헌재 판결에 승복해야 한다고 했지만 이전에는 촛불은 정권탈취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는데.
▲ 지금 생각도 같다. 정치적으론 탄핵감이다. 그러나 헌법재판소에서 사법적 결정을 할 만하게 증거가 있었나. 지금 유죄 확정된 게 하나도 없다. 25분 동안 이정미 헌법재판관이 판결문 읽는 것을 봤다. 다 들어보니까 잡범들 훈계하는 것이지, 헌법재판소 판결하는 것은 아니다는 게 내 생각이다. 그러나 승복 안 할 방법이 없다.
- 경선에서 승리하더라도 보수 분열 상태에서 본선 승리가 어렵지 않나.
▲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후보 간의 단일화 작업을 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4자 구도를 만들면 승산이 있다.
- 바른정당과 한국당이 합쳐질 수 있을까.
▲ 지금은 별거 중이라 서로 온갖 욕을 다한다. 그런데 정권 넘어가면 무슨 의미가 있나. 정당 통합은 어렵다. 후보끼리 통합해야 할 것이다.
- 국민의당과의 연대도 가능하다고 생각하나.
▲ 가능성은 좀 열려 있다고 본다. 김종인 전 대표의 역할을 주목하면 될 것으로 보인다.
- 반문재인 연대에 대한 생각은.
▲ 반문재인이라는 말에 공감하지 않는다. 난 문재인 후보를 절대강자라고 보지 않는다. 지금 여론조사에서는 광적인 지지자만 답하고 있다. 4당의 후보가 확정된 이후 한 여론조사가 진짜 여론조사다. 그때 문 후보가 50%를 얻으면 대통령이 될 수 있다.
- 분열을 극복하고 국민대통합을 위한 구상은.
▲ 좌익·우익, 민주·반민주, 좌파·우파는 대한민국의 발전 과정이다. 인위적으로 없앨 수는 없다. 좌우 갈등은 정책과 인물 등용으로 완화할 수 있다.
- 국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 지금 대한민국 청년이나 서민은 돈이 없어 불행한 것이 아니다. 꿈이 없기 때문이다. 청년, 서민들이 꿈과 희망을 갖고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가고 싶다.
http://www.kwangju.co.kr/read.php3?aid=1489676400599955004
자유한국당 유력 대선주자 중 한 명인 홍준표 경남지사,광주일보 등 한국지방신문협회 소속 언론사의 홍 지사 초청 공동토론회는 그의 우파적 시각을 보여주는 자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