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시대

한국의 리더, 반기문 대한민국 청년들이 존경하는 멘토 1위,세계 주요 지도자 중 신뢰도 1위

동진대성 2016. 12. 6.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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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에서의 8년, 불신과 비난을 넘어 가장 신뢰받는 리더가 되기까지!
유엔을 변화시킨 반기문의 반전 드라마

 

 



반기문은 어떻게 회원국의 압박과 유엔 내부의 반발, 세계 언론의 악의적 공격을 강력한 신뢰와 지지로 변화시켰는가! 이 책은 연임에 성공하고, 유엔 역사상 최고의 사무총장이라는 평가에 이른 반기문의 행보를 가장 가까이에서 밀착 취재한 첫 번째 기록이다. 아시아적 가치로 세계를 움직이는 한국인 유엔 사무총장 반기문. 지구 반대편에서 고군분투하는 그가 대한민국에 보내는 비전과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한국인_미얀마 자유화, 아랍의 봄, 코소보 독립 등 조용하지만 강력하게 드러난 반기문 리더십의 힘
영혼을 움직이는 원칙주의자_콩고민주공화국, 코트디부아르 등 살육과 분쟁의 현장에서 가장 창의적인 해법으로 수호해낸 평화와 민주주의
아시아적 가치로 세계를 품다_첨예한 대립을 조율하는 중용, 자신을 먼저 바꾸는 솔선수범, 온화한 카리스마를 가진 가장 완벽한

지도자의 표상
아무도 기대하지 않은 도전_후보 추천부터 숨 막히게 치열했던 선거전까지. 최초로 공개하는 유엔 사무총장 선거의 모든 과정

한국의 리더, 반기문
그가 세계에서 증명해낸 우리 안의 가능성

대한민국 청년들이 존경하는 멘토 1위
세계 주요 지도자 중 신뢰도 1위
(2007 매릴랜드 대학교 국제정책 여론 프로그램PIPA 월드 퍼블릭 오피니언 조사 결과)
2014 노벨 평화상 후보
차기 대권지지도 1위

유엔에서의 7년, 반기문의 통찰과 전략을 밀착 취재한 단 하나의 기록

제대로 일하고, 결과를 만드는 리더
가려져 있던 반기문 리더십의 실체를 공개한다!


이 책은 아시아적 가치로 세계를 움직이는 최초의 한국인 유엔 사무총장 반기문, 그가 유엔에 입성한 뒤 회원국의 압박과 내부의 반발, 세계 언론의 날선 공격을 강력한 신뢰와 지지로 변화시켜나간 과정을 그려낸다. 국내 최초로 유엔 사무총장 취임 이후의 반기문의 행보를 가장 가까이에서 밀착 취재한 기록으로 지금까지 가려져 있던 반기문의 리더십의 성과,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지도자의 표상을 제시한다.

① 아시아적 가치로 세계를 품다
첨예한 대립을 조율하는 중용, 자신을 먼저 바꾸는 솔선수범, 온화한 카리스마!
아시아적 가치로 세계를 매료시킨 반기문의 반전 드라마

전통 치마 차림의 중년 남성을 따라 입장하는 반 총장의 얼굴에는 밝은 웃음이 감돌았다. 그로서는 감개무량한 순간이 아닐 수 없었다. 온갖 비방에도 굴하지 않고 ‘조용한 외교quiet diplomacy’라는 스스로의 신념에 따라 노력한 끝에 이곳 미얀마에서 값진 민주화의 결실을 거뒀기 때문이다. 미얀마 정부도 그러한 반 총장의 업적을 인정해 한 번도 외국인에게 허락한 적이 없던 국회에서의 연설 기회를 부여했다.(25p)
개방화 이후 미얀마로 몰려간 미국?영국?프랑스 정상 누구에게도 주어지지 않은 진심 어린 특별 대우였다. 미얀마 정부가 반 총장의 도움을 얼마나 고맙게 생각하는지 단적으로 알 수 있는 대목이다.(67p)
결과적으로 미얀마 군사 독재의 빗장을 푼 것은 오랜 시간 군부의 마음을 얻기 위해 정성을 기울인 반 총장의 노력이었다. 지금까지도 미얀마 외교관들이 “민주화의 문을 연 주인공은 반기문 총장”이라고 이야기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속사정을 모르는 서방 언론은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혹독하게 반 총장을 몰아붙이곤 했다.(27p)

동양인 리더에 대한 불안한 시선 속에 반 총장은 굵직한 국제 문제들을 하나씩 풀어나가며 존재를 입증해보였다. 반 총장은 무엇보다 중용과 겸손이라는 아시아적 가치를 중시했고, 인권을 앗아가는 폭력에 강경했다.
가장 큰 시련을 안겨준 것은 미얀마 민주화 문제였다. 독재자와 타협한다는 근거 없는 비방이 난무했지만 반 총장의 전략은 그들의 생각과 달랐다. 독재자의 억지까지 들어가며 신뢰를 만들고, 그 신뢰를 바탕으로 변화를 만들어낸다는 그의 전략은 도덕적 투사를 원하는 서양의 가치관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외부세계의 압박에 안으로만 움츠려들던 미얀마 군부는 서서히 반 총장의 태도에 신뢰를 보였고 개방 조치를 단행하기에 이른다. 겸손으로 자신을 낮추고, 적을 만들지 않는 반기문의 방식으로 만들어낸 성과였다.

코소보 문제에서도 그는 기존의 방식을 거부했다. 반 총장이 코소보에 대해 보고받을 당시는 강대국의 논리 속에 사태를 힘으로 제압하려는 주장에 힘이 실려 있었다. 그러나 반 총장은 당사국 스스로, 평화로운 방법으로 사태를 마무리 짓기를 원했다. 고민 끝에 그는 지금까지의 흐름에 제동을 걸었고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해법을 제안했다. 잠재적 분쟁을 지양하며, 각국의 복잡하고도 구조적인 문제를 정확히 파악하여 도출해낸 치밀한 전략이었다. 반 총장의 전략은 적중했다. 점진적이었지만, 결국 코소보에서는 평화로운 정권 교체가 이루어지며 끔찍했던 인종 청소의 막을 내릴 수 있었다.


신뢰와 인내를 바탕으로 한 설득,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는 중용과 겸손, 분쟁과 살육을 사전에 차단하고자 하는 반 총장의 신념은 여러 국제 문제에서 놀라운 성과로 나타났다. 물론 그 바탕에는 어떤 사무총장보다도 부지런히 일하는 성실함이 있었다.

② 영혼을 움직이는 원칙주의자
살육과 분쟁의 현장을 누비며 가장 창의적인 해법으로 수호해낸 평화와 민주주의
조용하지만 강력하게 드러난 반기문 리더십의 성과

“유엔 사무총장 반기문.”
“우와아아아!”
사르코지 대통령 때보다 훨씬 더 큰 함성이 터져나왔다. 반 총장이 손을 흔들자 “반기문, 반기문!” 하며 그의 이름을 힘차게 연호했다. 코트디부아르 국민이 반 총장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고스란히 드러나는 반응이었다. 평화유지군의 적극 선제 공격이라는 유엔 사상 유례없는 모험을 감행하고, 성공한 결과로 서 있는 자리였다. 그렇기에 반 총장으로서는 감개무량할 수밖에 없었다.(291p) 죽음을 무릅쓰고 꿋꿋이 현장을 버터 낸 최영진 대표 그리고 그를 전폭적으로 신뢰하며 외부로부터 지켜준 본부의 반 총장. 이 두 한국인의 강한 의지 덕에 코트디부아르에는 민주주의와 평화가 찾아왔다.(292p)

아랍의 봄을 기점으로 반 총장의 리더십에 대해 여기저기에서 긍정적 평가가 나오기 시작했다. 유엔 본부 내에서도 “보스가 달라졌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반 총장 흠집 내기와 때리기에 익숙하던 서방 언론의 논조도 확연히 달라졌다. 2012년 1월, ‘아랍의 봄을 유지하기 위해 애쓰는 유엔 수장’이란 제목으로 게재된 AP 통신의 기사엔 이런 평가가 실렸다.
“반 총장이 튀니지?이집트?리비아?예멘 등에서 일어난 시위를 강력히 지지하고, 이들 나라 독재자들에게 국민의 요구를 따르도록 촉구함으로써 중동과 다른 지역으로부터 찬사를 받았다.”(359p)

2010년 촉발된 ‘아랍의 봄’을 통해 반 총장은 전 세계에 자신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조용한 외교를 지향하던 반 총장은 살육을 자행하는 독재자들을 더 이상 용납하지 않겠다며 강력한 목소리를 냈다. 누구보다 빠른 행보로 민주화 세력을 지지하였으며, 주변국을 부지런히 설득하여 독재자 공격에 대한 정당성을 확보해내기도 했다. 이러한 유엔의 비호 아래, 17개국에 달하는 아랍권의 국가에서는 독재자가 몰락하고 민주주의가 뿌리를 내리기 시작했다.


수많은 평화유지활동 중에서도 코트디부아르 사태는 반 총장의 결단력 증명한 결정적 사례이자 유엔의 평화유지활동에 큰 획을 그은 사건이었다. 코트디부아르의 민주적인 정권교체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상징적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이를 위해 유엔은 억지와 폭력으로 정권을 유지하려는 정부를 대상으로 유엔 역사상 최초로 전쟁을 감행한다. 이때 보여준 반 총장의 리더십은 전 세계에 강렬한 메시지를 남겼다. 조용한 외교와 적극적 개입이라는 두 가지 전략을 가장 효율적으로 구사하는 지도자라는 평가와 함께 ‘세상을 어깨에 짊어진 사나이’라는 극찬을 받으며 그간의 비난을 불식시켰다.


한편 빈곤 구제와 소외된 인권 개선을 위한 반 총장의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그는 직접 확인하고 행동하며 ‘유엔 우먼’ 설립, ‘말랄라의 날’ 선포, ‘유엔 내 동성결혼 인정’ 등 차별을 공론화하고,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만들어냈다. 반 총장은 전쟁의 폐허에서 일어나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로서, 자신의 자리에 가장 잘 어울리는 사람이다. 덕분에 그가 발휘하는 인간적 흡인력, 공감을 부르는 카리스마는 독보적이었다. 그가 빈곤과 차별의 현장에서 보여주는 진정성과 위로는 희망의 근거, 새로운 시작의 원동력이 되었다.

③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한국인
그는 어떻게 강대국의 압박과 유엔 내부의 반발, 세계 언론의 날선 공격을
강력한 신뢰와 지지로 변화시켰는가!


한동안 잠잠하던 반 총장 흠집 내기는 첫 임기의 절반, 즉 2009년 중반 무렵 또다시 쏟아지기 시작했다. 마치 약속이나 한 듯 영국 [이코노미스트]를 시작으로 미국의 외교 전문지 [포린 폴리시]와 일간지 [월스트리트 저널] [워싱턴 포스트] 등 내로라하는 서구 언론들이 일제히 반 총장을 향해 포문을 열었다.(51p)


[워싱턴 포스트]는 ‘독재자에 대한 조용한 외교가 불협화음을 일으키고 있다’는 제목 아래 반 총장의 리더십에 관한 비판을 퍼부었다. [월스트리트 저널]역시 ‘유엔의 보이지 않는 사람Invisible Man’이란 기사에서 “반 총장은 다른 전임자들에 비해 존재감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 무렵을 전후해 영국의 [이코노미스트], 미국의 [포린 폴리시]등도 무자비하게 반 총장을 깎아내렸다. 특히 [포린 폴리시]는 반 총장을 “어디에도 없는 사람Nowhere Man”이라고 규정하면서 “미국의 눈치만 보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인물”이라고 혹평했다.(58p)

유엔에 입성한 반기문은 가장 먼저 조직 내의 비리 척결, 이동근무제 도입 등 내부 기강 강화를 위한 작업들을 시작한다. 하지만 직원들은 강하게 반발하며 반 총장을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심지어 내부 직원이 작성한 반 총장을 비방하는 보고서가 외부에 유출되는 사건까지 일어났다.


외부적으로는 동양인 리더에 대한 불신감, 독재자를 공격하지 않는 온건한 태도 등 반기문이 표방하는 아시아적 가치에 대한 서방 국가들의 비난이 계속되었다. 유엔에서 힘을 행사하려는 강대국의 입김까지 더해져, 반기문의 입지는 더욱 좁아져갔다. 취임 직후부터 시작된 세계 언론의 비난은 첫 번째 임기 중반에 이를 즈음에는 인신공격에 가까울 정도로 무자비해졌다.
하루 4~5시간밖에 잠들지 못하며 전 세계를 돌아다니는 반 총장의 속은 타들어갔다. 자신의 전략을 이해하지 못하는 서방 세계에 서운한 마음도 컸다. 하지만 반 총장은 비난과 공격에 일일이 대응하는 대신 부지런히 움직이며 성과로 대답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공격의 빌미가 되었던 미얀마에서 마침내 개방화 조치가 단행되자 드디어 서방 세계는 ‘조용한 외교‘의 실체를 이해하게 되었다.
조직도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효율성을 갖추어 나갔다. 이 과정에서는 순수하리만치 성실한 반 총장의 솔선수범이 진정성을 발휘했다. 웃는 얼굴에 겸손한 태도, 회원국과 조직을 흡인하는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위력을 발휘하며 서서히 그러나 강력하게 조직을 변화시켰다.


미얀마, 코소보, 수단 다르푸르 사태와 남수단 독립, 코트디부아르의 정권 교체 등 여러 현안들에서 굵직한 성과를 만들고, 조직의 기강이 확립되자 서방 언론들도 서서히 그의 접근 방식을 높이 평가하기 시작했다.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긴다’는 말처럼 반 총장의 리더십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진가를 드러냈다.

“겸손은 결코 헌신이나 통솔력의 부족을 의미하지 않는다.
오히려 겸손은 요란한 팡파르를 울리지 않고
과업을 완수하는 조용한 결단력이다.”
-반기문

* 반 총장은 식량안보 문제뿐 아니라 아랍의 봄 사태 당시 자유와 민주주의를 신장시키기 위해 자신의 본능을 따라 일했을 때가 가장 최고였다.
-존 볼턴John Bolton 미국 전 유엔 대사

* 반 총장은 평화와 안보의 옹호자이자 발전의 지지자이며 전 세계 인권의 대변인이다.
-수전 라이스Susan Rice 미국 유엔 대사

* 반 총장은 동양 선비와 같은 사심 없고 겸손한 자세로 솔선수범하며, 온화한 인품과 넘치는 에너지로 조직을 강력하게 이끌어가고 있다. 이 책에는 그의 진지한 노력이 담겨 있고, 그 과정에서 드러난 능력과 리더십이 녹아 있다
-유엔 사무국 의전장 윤여철

* 그는 지금껏 강한 원칙주의를 우리에게 보여주었다. 반 총장은 옳은 이야기를 할 뿐 아니라, 그의 참모와 회원국 그리고 지구촌 사람들에 필요한 일을 하도록 영감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다.
-이안 윌리엄스Ian Williams [The UN for Beginners] 저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하회마을 방문을 앞두고 첫 방문지인 양진당 앞에는 풍산류씨 문중 인사들과 주민·관광객 등 수백명이 태극기와 유엔기를 들고 일행을 기다렸다.

류왕근 하회마을보존회장은 "반 총장은 개인적으로도 하회마을과 인연이 오래됐다"고 취재진에게 설명했다. 고려시대 반 총장의 선고모가 되는 반씨 할머니가 하회마을 풍산류씨 6세손과 결혼해 하회마을의 기반을 다졌다는 것. 류 회장은 "반 총장도 그런 인연을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회마을 주민 30여 명은 유엔기와 태극기를 흔들며 반기문 총장 내외를 환영했다. 반 총장 내외는 먼저 서애 류성룡의 친형 겸암 류운룡의 고택인 양진당(보물 306호)을 방문해 고택을 둘러보며 류왕근 보존회장으로부터 마을 유래를 들었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양진당을 거쳐 서애 류성룡의 고택인 충효당(보물 414호)의 앞뜰에서 주목으로 기념식수를 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오늘 식수하는 주목은 반 총장의 건승을 기원하는 마을 주민들의 마음과 뜻을 모았다"는 취지를 설명했다. 류왕근 회장은 반 총장에게 "주목은 나무의 제왕으로 장수목"이라고 소개했다. 반 총장은 기념식수를 마친 뒤 바로 옆에 1999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기념식수한 구상나무가 서 있는 걸 보고는 안내판을 자세히 읽었다. 그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는 특별한 인연이 있다"며 "유엔 사무총장으로 취임한 직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을 유엔으로 초청해 여왕이 유엔 연설을 한 적이 있다"고 회고했다. 반 총장은 알고 보니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유엔에서 딱 두 차례 연설했는데 1950년과 그때라고 말했다.



○…충효당을 둘러본 반 총장은 방명록에 국문과 영문 두 가지로 소감을 정성스레 적었다. 그는 방명록에 '유서 깊은 세계문화유산인 하회마을 충효당을 찾아 우리 민족에 살신성인의 귀감이 되신 서애 류성룡 선생님의 조국에 대한 깊은 사랑과 투철한 사명감을 우리 모두 기려 나가기를 빕니다'고 적었다. 영문 방명록은 사전에 준비가 돼 서명만 했다.



○…충효당은 아침 일찍부터 반기문 총장 일행의 점심 준비로 바빴다. 이혜영(57) 종부는 "지난해 길사로 종부가 된 뒤 맞이하는 가장 큰 손님"이라며 "충효당에 내려오는 계란 반숙의 수란과 너비아니구이, 전복구이, 문어회, 대구포 보푸림, 탕평채 등을 특별히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종가의 내림음식으로 대부분 고춧가루를 사용하지 않은 맑은 음식이다. 충효당 가운데 대청마루에 앉은 반기문 총장 부부와 김관용 경북도지사 부부 등 주빈 18명은 반가의 전통대로 모두 한 사람이 한 상씩인 '외상'을 받았다.



○…반 총장 일행은 점심 식사 뒤 길 건너편 풍산그룹 류진 회장의 사저인 학록정사에서 하회탈춤(중요무형문화재 제69호)을 관람했다. 이어 예정에 없이 급작스레 3㎞쯤 떨어진 경북도청 신청사로 이동했다. 반 총장은 한옥 스타일로 지은 도청의 대문 격인 솟을대문에서 방명록에 소감을 적었다. '역사와 문화의 전당 경북도청 개청을 축하드리며 300만 도민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 드립니다.' 반 총장은 솟을대문에서 도청 건물을 바라본 뒤 기념식수를 했다. 경상북도가 인근 예천군에서 옮겨 온 수령 300년이 넘는 수고 20m의 적송이었다. 사회자는 "이 적송은 꿋꿋함과 절개, 의리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기념식수를 마친 반 총장은 경북도청을 찾은 관광객들이 손뼉을 치며 환호하자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안동=송의호 기자 yeeho@joongang.co.kr

[사진=경북도청 제공]

 안동 하회마을 찾은 반기문 가까이서 지켜봤더니 : 네이버 뉴스 (출처 : 중앙일보 | 네이버 뉴스) http://naver.me/5zcxZMr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