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유승민·주호영 지역구 市·區의원 등 970여명 탈당,‘개혁보수신당’(가칭) 창당을 선언한 27일, 대구에서도 시·구의원을 비롯해 970여명이 새누리당을 탈당했다.

새누리당 유승민·주호영 지역구 市·區의원 등

970여명 탈당

비박계의 두 축인 김무성ㆍ유승민 의원을 비롯한 탈당파는 이날 “새누리당을 허문 자리에 따뜻한 공동체를 실현할 진정한 보수정당의 새로운 집을 짓겠다”며 탈당을 결행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여당의 일원으로서 주권자의 뜻에 부응하는 정권이 되도록 만들지 못해 깊은 반성과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사죄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개혁보수의 가치를 포용, 서민, 도덕, 책임이 있는 보수로 표현했다. 특히 “공정한 규칙을 기반으로 하는 경제민주화를 추구하면서 혈연, 지연, 학연에 좌우되는 정실자본주의를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해 재벌 대변 정당이라는 오명을 썼던 새누리당과 차별을 꾀했다.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으로는 4선의 주호영, 3선의 이종구 의원을 추대했다.

두동강 난 與…‘탈당 도미노’ 일어날까

동구乙,강대식 동구청장 탈당의견 조율

수성구乙서는 前 구의회 의장들도 동참

추가로 탈당계 받아 시당에 제출할 예정

새누리당 비박(非박근혜)계 의원 29명이 집단 탈당, ‘개혁보수신당’(가칭) 창당을 선언한 27일, 대구에서도 시·구의원을 비롯해 970여명이 새누리당을 탈당했다.

새누리당 대구시당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쯤 유승민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동구을’의 윤석준 대구시의원과 차수환 의장을 비롯한 이재숙·서정해·하중호·정인숙 동구의원 5명 등 당원 506명이 탈당계를 냈다.

이날 탈당에는 홍대식 전 대구시의원과 정흥표·강위태·남태현·조영권·김종호 전 동구의원, 우성진·신상기 새누리당 대구시당 운영위원장, 김효상 전 시당 운영부위원장도 동참했다. 출장 중인 도재준 대구시의원은 이날 탈당계는 제출하지 않았지만 탈당 의사를 분명히 했다. 

탈당 의사를 피력했던 강대식 동구청장은 탈당계를 제출하지 않았지만, 유 의원과 탈당에 대해 의견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개혁보수신당 원내대표로 추대된 주호영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수성구을’에서도 수성구의원을 비롯한 467명의 당원이 탈당했다. 홍경임·조규화·박소현·김태원 수성구의원을 비롯해 김진유·김범섭 전 수성구의회 의장, 양문환·최기원·임대규·양균열·김재현 수성구의원, 강동주·이공조 새누리당 대구시당 운영위원장, 이기학 전 시당 운영부위원장, 전경원 전 시당 청년위원장이 주 의원과 동반 탈당했다.

이들의 탈당 전까지 ‘대구 동구을’의 새누리당 당원은 7천43명(책임당원 1천46명), ‘대구 수성구을’ 당원은 1만2천68명이었다. 두 의원 사무소는 추가로 탈당계를 받아 새누리당 대구시당에 제출할 예정이다.

한편, 유 의원 측은 이날 대구 사무소 외벽 간판에 붙어있던 새누리당 로고를 지우는 작업을 통해 유 의원이 더 이상 새누리당 소속이 아님을 대외적으로 천명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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