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위대한 이야기

<김어준의 뉴스공장> 홍준표 - 우파 대동단결 안 하면 망한다? 이유는? 홍준표 경남도지사 본문

2025년 말하다/삶 속에서

<김어준의 뉴스공장> 홍준표 - 우파 대동단결 안 하면 망한다? 이유는? 홍준표 경남도지사

동진대성 2017. 3. 24. 21:10
728x90
반응형
<김어준의 뉴스공장> 홍준표 - 우파 대동단결 안 하면 망한다? 이유는?
홍준표 경남도지사

* 내용 인용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제 1 공장]
우파 대동단결 안 하면 망한다? 이유는?
- 홍준표 경남도지사 (자유한국당)

김어준 : 앞으로 대선후보들을 인터뷰할 일이 굉장히 많을 텐데요, 오늘은 보수 진영의 후보 중에 현재 기준으로만 선두주자입니다. 요즘 한편으로만 굉장히 욕을 많이 먹고 있습니다. 홍준표 경남도지사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요즘 욕 많이 듣고 계시죠?

홍준표 : 노무현 대통령 이야기 때문에 제가 욕을 좀 듣고 있죠.

김어준 : 왜 그렇게까지.

홍준표 : 아니, 그렇게까지가 아니고 그게 사실이니까.

김어준 : 그건 조금 있다 이야기하고요, 제가 스튜디오에서 직접 마주 보고 방송하는 게 참 오랜만입니다. 반갑습니다. 도지사님.

홍준표 : 옛날에 나 당대표 시절에 한 2시간 반 동안 나꼼수 했죠. 그때 정봉주 의원하고.

김어준 : 그때도 그때지만 사실은 처음 방송을 같이 한지 십몇 년이 지났어요. 그때는 별 힘도 없는 야당정치인이었죠?

홍준표 : 그때는 힘 있는 야당이었죠.

김어준 : 아니, 본인은...

홍준표 : 나는 힘이 없었죠.

김어준 : 그러니까 본인은 별로 잘 나가지 않는 야당 정치인 중 한 명이었고. 그런데 이제 보수 후보 중에서 대선 지지율 1위를 하고 있어요. 기분 좋으시죠, 일단은?

홍준표 : 기분 좋은 게 아니고 지금부터가 걱정이죠. 본선을 준비를 해야 되는데

김어준 : 본선? 아직 경선 아직 안 끝났는데요?

홍준표 : 지금 시간이 없어요

김어준 : 경선에서 떨어지면 어떻게 하시려고?

홍준표 : 도지사로 돌아가면 되지. 간단하지. 이리 저리 재고 살 필요는 없죠.

김어준 :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보수후보가 1위를 한다는 건 상상도 못할 일이었어요. 9월에 실형나왔죠, 김무성 전 대표, 반기문 사무총장, 다 살아있을 때 아닙니까?

홍준표 : 그때는 청와대가 시퍼렇게 살아있었죠. 청와대가 살아있으니까 만약 청와대가 무너지지 않았다면 저는 아직도 재판받고 있을지 모릅니다.

김어준 : 그것도 그렇지만 다른 대선 후보분들도 다 나가떨어졌잖아요. 이게 웬 떡입니까?

홍준표 : 웬 떡이 아니고 그게 사람팔자이에요.

김어준 : 혼자서 그런 생각하셨죠? 이러다가 나한테 기회 올 수 있겠다.

홍준표 : 이러다가 아니고 이 작은 나라의 대통령도 하늘의 뜻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박근혜 전 대통령도 저렇게 몰락한 나는 하늘의 뜻이라고 봅니다.

김어준 : 그럼 지금 하늘의 뜻을 받아서 나오신 겁니까?

홍준표 : 천명을 받고 나온 거죠.

김어준 : 천명인지는 어떻게 아셨어요?

홍준표 : 어떻게 아는 게 아니고 지금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는 겁니다.

김어준 : 천명인지 아닌지는 모르시잖습니까?

홍준표 : 그건 마지막에 가봐야 알죠. 내가 후보에 머물지 대통령이 될지 마지막에 가봐야 알죠. 오늘은 김어준 씨가 말을 조심스럽게 하는 것 같아. 말 막 함부로 해도 돼요. 원래대로 그냥 하는 것이 정상일 거예요. 예의 안 갖추어도 되요.

김어준 : 제가 미리 예우를 좀 해드리려고 했는데.

홍준표 : 원래 김어준 씨하고 방송할 때에 김어준 씨가 질문지대로 방송을 합니까?

김어준 : 안 하죠.

홍준표 : 그러니까 내키는 대로 물어보세요.

김어준 : 제가 굳이 또 예우를 해드리려고 했더니. 요즘 미움 엄청 받고 계시잖아요. 제가 볼 때는 도지사님이 대권에 도전하려면 이 비호감도부터 해결해야 됩니다. 비호감도가 1위예요.

홍준표 : 나는 호감도, 비호감도는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원래 일을 하지 않으면 호감도가 1위예요. 반대자를 만들지 않으면 호감도가 1위예요. 그래서 나는 정치를 하거나 도지사를 하거나 무엇을 할 때도 호감도, 비호감도 가지고 나는 따지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서

김어준 : 당선이 되려고 하면.

홍준표 : 내가 이야기하면. 당선하고 호감도, 지지도는 다르다니까.

김어준 : 그러면 좋겠죠, 본인 입장에서는.

홍준표 : 본인 입장이 아니고 호감도만 따지면 연예인을 내세우는 게 호감도가 제일 낫죠.


김어준 : 그분들은 출마를 안 하죠, 그리고 출마해서 당선된 분도 많죠.

홍준표 : 그래서 지금 앉아서 인심이나 쓰고 좋은 말이나고 일 안 하면 호감도가 1위예요.

김어준 : 그런데 이 비호감도는 절대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사람, 단순히 저 사람이 좋아요, 싫어요? 아니라 저 사람은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는 명단 1위에 있다는 거예요.

홍준표 : 그거 아니지. 미국 대통령 트럼프가 비호감도가 얼마나 높았어요.

김어준 : 그건 단 둘이 붙을 때고요.

홍준표 : 끝날 때까지 힐러리 호감도가 최고였지, 두 사람 비교를 하면.

김어준 : 힐러리 비호감도도 굉장히 높았어요. 뉴스를 잘 안 보시는 구나.

홍준표 : 아니, 호감도, 비호감도 보고 뽑으려면 그건 연예인 선발 대회죠.

김어준 : 그래도 극복을 하기는 해야 될 문제죠?

홍준표 : 시간이 지나면 그게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고 지금 여론조사를 해보면 광적인 지지계층만 답하는 여론조사입니다. 국민 90%가 답하지 않아요.

김어준 : 원래 여론조사가 항상 10% 정도입니다.

홍준표 : 그건 그렇지 않은 게, 각 당 대표로 다 정해지고 난 뒤에 한 일주일 뒤에 하는 여론조사가 진짜지 지금 앉아서 후보들 한 열 몇 명 높고 하는 건 인기투표지, 그래서 그런 여론조사는 나는 믿지도 않고, 믿었다면 내가 국회의원 매번 할 리도 없고 경남지사 두 번 할 리도 없습니다.

김어준 : 그렇게 생각하시면 마음은 편한데, 숨어있는 보수표가 많기는 있긴 해요. 있기는 한데 말씀하신 대로 응답률도 좀 낫고 현재는 진보층이 적극 응답하는 것도 맞기는 한데요,

홍준표 : 진보가 아니라 좌파죠.

김어준 : 저는 다르게 생각하지만 지금 그것까지 다툴 일은 아니고, 그런데 이 보수표가 숨는 것도 하나의 여론이거든요. 적극적으로 투표소로 향하는 동력이 떨어진다는 거거든요. 내가 내 성향을 드러내기가 부끄럽게 좀. 부끄럽게 이 보수 정치인들이 만들어 버린 거죠. 그거 여론 맞습니다. 경향성 맞는 거죠. 수치야 흔들릴 수도 있지만.

홍준표 : 내 불러놓고 지금 그것 물어보려고.

김어준 : 제 말은 보수가 자랑스럽게 튀어나와서 찍을 후보가 되어 주어야 되는 거거든요.

홍준표 : 나중에 봅시다. 시간 많으니까.

김어준 : 그런데 당내 경선은 이기시는 건 확실하신 겁니까?

홍준표 : 지금 당내 경선을 보고 할 시간이 없어요. 일반적으로 당내 경선을 한다면 정상적으로 하면 7월까지 하겠죠. 8월 한 중순까지. 정상적으로 했다면. 그러고 난 뒤에 12월 대선을 봐야 되는데, 거의 1년 동안 경선을 치르는 과정이 있는데 지금은 불과 60일밖에 안 돼요. 당내 경선은 지금 신경 쓸 틈이 없습니다.

김어준 : 그러다가 당내 경선 떨어지면 어떻게 해요.

홍준표 : 아까 얘기했잖아요. 도지사로 돌아가면 됩니다.

김어준 : 그러면 단일화 얘기는 계속 나오는데 바른정당하고 단일화 하는겁니까?

홍준표 : 단일화하지 않으면 대선구도가 짜여지지 않으니까 단일화를 해야겠죠.

김어준 : 지금 보수 후보들 지지율이 합쳐져서 잘 안 나오는 편이니까요.

홍준표 : 그건 우파 유권자들이 대답을 안 하기 때문이죠.

김어준 : 그렇기는 합니다마는 유권자들이 투표소를 잘 안 가게 된다는 건데, 여하간 김무성 대표하고 만나셨다면서요? 무슨 얘기했습니까?

홍준표 : 그 이야기 다 할 것 같으면 곤란하지.

김어준 : 막 물어보라고 하셨으니까.

홍준표 : 그건 일방적으로 내가 말씀을 드렸고, 김무성 대표하고는 15대 때 국회 96년도 처음 같이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앞서거니, 뒷서거니 원내대표, 당대표 같이 했고, 개인적으로 또 저보다 나이가 좀 많습니다. 그래서

김어준 : 어떤 합의가 있었나요?

홍준표 : 편하게 지내는 사이입니다. 당이 일시적으로 이렇게 되어 있지만 편하게 지냅니다. 둘이 만나서 제가 그런 이야기라고 했죠. 선거 연대를 해야 되는 거 아니냐, 바른정당의 후보하고 자유한국당 후보가 선거연대를 해서 한 사람이 나오는 게 맞지 않느냐.

김어준 : 맞다고 했나요?

홍준표 : 김무성 대표가 하는 이야기를 이 자리에서 제가 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죠. 제가 김무성 대표한테 했던 이야기만 하는 그것 예의고. 그래서 선거연대를 해서 선거 끝나고 난 뒤에 당을 통합하는 게 순리가 아니겠느냐. 대선 전에 당이 통합되기는 어렵지 않느냐고 이야기를 하고.

김어준 : 그랬더니, 끄덕끄덕 하던가요? 말 말고 제스처라도 알려주셔야죠.

홍준표 : 그걸 얘기하면 김무성 대표가 입장이 곤란하겠죠.

김어준 : 그러니까 말 말고 제스처라도.

홍준표 : 제스처 이야기해도 똑같아요.

김어준 : 싫다고 하던가요?

홍준표 : 싫을 이유가 없죠. 같이 사는 거니까.

김어준 : 하자고 한 거군요. 하자고 했는데 남경필 도지사는 후보단일화 안 한다잖습니까?

홍준표 : 그건 문제가 아니죠. 후보가 되는 사람하고 그 당의 지도력을 가진 사람끼리 이야기해서 정하는 거니까.

김어준 : 유승민 후보 한다고 하고 남경필 도지사는 안 한다고 하니까 도지사님 입장에서는 유승민 후보가 되는 게 낫겠네요?

홍준표 : 저는 누가 되든지 옛날에 같이 당에서 일을 같이 했던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누가 되든지 이야기가 된다고 봅니다.

김어준 : 이게 보통 단일화하자고 하면 거기까지는 어렵지 않은데 조건을 맞추는 게 어렵잖습니까?

홍준표 : 그건 후보 되고 난 뒤에 다시 한 번 불러주시면 그때 이야기하겠습니다.

김어준 : 보통은 룰 가지고 싸우다 깨지는 일이 많은데.

홍준표 : 지금 룰 가지고 싸울 그런 시간이 없어요.

김어준 : 시간이 없기는 하지만 보통은 자기가 된다는 전제하에 단일화에 나서잖아요.

홍준표 : 자기가 된다는 전제하에 단일화에 나서기는 하지만 그때쯤 가면 절박하기 때문에 서로가 욕심을 부릴 시간이 없을 겁니다.

김어준 : 그럼 도지사님도 마지막에 욕심을 내려놓고 불리해도 응하실 생각이에요?

홍준표 : 합리적인 기준으로 단일화를 해야 되겠죠. 합리적인 기준으로.

김어준 : 잘 안 될 것 같은데 보니까.

홍준표 : 안 되는 게, 안 돼야지, 우리 김어준 씨가 바라는 후보가 되겠죠.

김어준 : 아니요, 저는 되기를 원합니다.

홍준표 : 왜? 돼서 깨지기를 바라는 거예요? 내가 옛날부터 죽 봤는데 김어준 씨가 원하는 대로 절대 정국이 안 흘러갔다고.

김어준 : 도지사님이 원하시는 대로 된 것도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홍준표 : 나는 내가 원하는 대로 다 됐어요.

김어준 : 그건 지나간 일이니까. 그래도 김무성 전 대표는 국민의당하고도 연대하려고 하는 것 같은데

홍준표 : 그건 모르죠. 중도우파 대연합을 김무성 대표는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요.

김어준 : 도지사 님도 머릿속에 국민의당 있으세요?

홍준표 : 그럴 상황이 오면 그렇게도 검토를 해야 되겠죠.

김어준 : 국민의당까지도?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은 있으시군요?

홍준표 : 그렇습니다.

김어준 : 어떻습니까? 현재 기준으로 하면 안철수 후보가 유력한 편인데 만나보거나 교감해보신 적이 있어요?

홍준표 : 전혀 없어요.

김어준 : 국민의당의 박지원 대표하고 조용히 이야기해보신 적은 있습니까? 두 분이 별로 안 친한 사이잖아요.

홍준표 : 박 지원 대표하고는 아마 김어준 씨 생각하고는 좀 틀릴 거예요. 저하고는 친합니다.

김어준 : 좀 다르게 알고 있는데

홍준표 : 국회에 있을 때도 이야기가 통했던 사이입니다. 박지원 대표 정도가 되면 지금 현역 정치인 중에서 최고 고수입니다. 그래서 고수끼리는 말 안 해도 통하는 데가 있습니다.

김어준 : 고수라는 말은 예전에도 저한테 하셨어요. 동시에 고수인데, 뭐뭐다. 얘기할 게요, 요물이라고 하셨어요

홍준표 : 그게 나쁜 의미가 아니고, 많은 수를 가진 사람이다, 그 뜻입니다.

김어준 : 그 뒤에 많은 죽 이어진 얘기들도 있었죠.

홍준표 : 아니, 그게 많은 수를 가진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김어준 : 영원히 상대편일줄 알았죠? 손을 잡아야 될지도 모릅니다. 이제,

홍준표 : 아니, 만약 박지원 대표하고 손을 잡게 되면 그게 어떻게 보면 영원한 정권이 탄생을 하니까 그건 참 좋은 거죠, 대한민국을 위해서.

김어준 : 그렇게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생각 안 하시는 분들도 호남에는 많을 거예요. 그리고 자유한국당하고 손잡는 것에 대해서 호남의 지역 유권자들은 탐탁지 않을 거거든요.

홍준표 : 그런 측면도 있고 우리지지 세력도 그런 측면이 있겠죠.

김어준 : 그러니까요. 판을 어떻게 짠답니까?

홍준표 : 그건 제가 지금 그렇게 될 경우도, 극단적인 경우도 나올 수 있다는 뜻이고.

김어준 : 가능성 중의 하나다. 그러면 정치인 안철수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나중에 어쩌면 손을 잡을 수도 있는데.

홍준표 : 정치인이라고 보기에는 참 순수하신 분이죠.

김어준 : 도지사님하고 다르게?

홍준표 : 저는 순수하기 보다는 꾸밈없이 사는 사람이고, 김어준 씨도 마찬가지잖아요.

김어준 : 저는 처음에 출마하신다는 얘기 듣고 무슨 생각을 했냐하면 제가 도지사님을 안지는 굉장히 오래 됐잖아요. 그런데 도지사 하시는 거 보고 저렇게 도지사로 앞으로 정치인생을 저걸로 마감하시려나 보다. 그리고 그걸 지지하는 사람도 있고 반대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본인한테 잘 맞고 편한가보다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대선으로.

홍준표 : 중국의 경우를 보면 하방제도가 있습니다. 시골로 내려가는. 중국의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하방 과정을 거칩니다. 상하이당의 당 서기도 하고. 지방 행정을 다 알고 난 뒤에 대한민국도 정치꾼들이 대통령되는 시대보다도 지사나 행정 책임자가 일정하게 실력을 쌓고 난 뒤에 행정을 알고 중앙정부를 맞는 것이 좋지 않을까 저는 그런 생각입니다.

김어준 : 그러면 도지사 할 때부터 이 경험을 쌓아서 대권에 도전할 생각을 하고 계셨던 거예요?

홍준표 : 그럼요.

김어준 : 표정이 믿기지가 않는데요, 그때는 그냥 이걸로 끝내자 하신 거 아니에요?

홍준표 : 김어준 씨는 세상 너무 코믹하게 보고 사니까 그런 생각을 하실지 모르겠지만

김어준 : 그때 당시만 해도 더 이상 정치 안 해! 하시다가 도지사 되니까 갑자기 내려 가신 거잖아요.

홍준표 : 그때는 정치를 안 하려고 했는데

김어준 : 저한테 맨날 방송하자고.

홍준표 : 그때 제가 선거에 떨어져 보기는 사실 처음 이었거든요. 동대문에서 떨어지고 내가 십몇 년 동안 이렇게 동대문을 바꿔놨는데 마지막에 동대문 사람들이 배신했다, 이 생각이 드니까 이제 정치 그만 해야겠다 생각을 했는데,

김어준 : 배신이 아니고 버린 거죠.

홍준표 : 그렇죠. 실컷 십몇 년 시켜 놓고 버렸는데.

김어준 : 일을 잘 못 해서?

홍준표 : 못 한게 아니지! 지금 동대문 가 봐, 거기 강남처럼 되어 있어요. 나 있을 때 다 한 겁니다.

김어준 : 섭섭하시구나. 어쨌든 버림받았어요.

홍준표 : 섭섭하지. 그래서 안 하려고도 하고 김어준 씨하고도 방송하자고도 우스갯소리하고 그랬지.

김어준 : 우스갯소리 아니었는데. 안 한다고 하는데 꼭 몇 번이나 하자고.

홍준표 : 재미있게 살려고 그랬죠. 그런데 보궐선거 기회가 생기고 또 고향이니까

김어준 : 그래서 고향에서 도지사 하시고 이걸로 마감하시는 구나.

홍준표 : 그건 김어준 씨 생각이지.

김어준 : 그때 그러셨잖아요. 이걸로 마감하려고 한다고.

홍준표 : 아니지.

김어준 : 그런데 갑자기 올라오셔서 , 물론 정치인이 기회가 오면 잡아야 하지만. 의아하기도 했지만 도지사 자리가 아깝지 않았어요?

홍준표 : 내가 도지사 4년 4개월 했어요. 보궐선거 내려가서. 4년 3개월 동안 경상남도 빚이 1조3488억이었어. 처음 인수할 때. 그런데 어기에 그걸 경남도의 땅 한 평 안 팔고 건물, 자산 하나도 안 팔고 행정계획, 재정개혁만으로, 내부 개혁으로 그 빚을 다 갚았어요. 지금 빚이 없어요. 처음으로 광역 단체가 빚이 없어 진 게 처음입니다. 빚이 없어지고 금년부터 원래 법령이 없어서 흑자도정을 하려고 하는데 흑자도정을 하게 되는 법령이 없어서 행자부 요청해서 법령을 새로 만들었어요, 금년 2월에. 그리고 두 번째 경상남도가 지난 40년 동안 기계공업, 조선공업으로 먹고 살다가 그게 쇄락을 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50년 동안 먹고 살 항공, 나노, 해양플랜트 세계국가산업단지를 유치를 해서 금년에 착공을 하게 되면 앞으로 50년 먹고 살 게 생깁니다.

김어준 : 자랑은 20초만 더.

홍준표 : 가만히 있어봐. 그래서 복지 개혁을 정책을 가난 사람, 나는 못살고 힘든 사람을 도와주는 게 복지정책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서민복지정치를 4년간 해서 학생들, 내가 다 도와줬어요? 지금 경상남도는 내가 없어도 잘 굴러가게 세팅이 되었습니다.

김어준 : 할 일이 없어요?

홍준표 : 그렇습니다.

김어준 : 만약에 예선에서 떨어지면 도지사 한 1년 더 하셔야잖습니까?

홍준표 : 돌아가서 해야 되는데

김어준 : 할 일을 다 했기 때문에 별로 할 일이. 도지사를 다시 출마 안 하실 거예요?

홍준표 : 안 하죠.

김어준 : 그럼 그때 정치 인생이 끝나는 거네요?

홍준표 : 김어준 씨는 나랑 반대편에 있으니까 내 정치인생이 빨리 끝나기를 바라잖아요.

김어준 : 아니에요. 저는 개인적으로 친하고 맞는 부분도 있지만 정치적으로 계속 오래 하셔서 욕도 많이 드시고.

홍준표 : 욕을 많이 먹으면서 반대편으로부터. 요즘 살이 좀 찝니다.

김어준 : 살이 많이 오르셨어요. 욕 먹고 계시다는 건 아시죠? 특히 예를 들어 망자모욕에 해당되는 부분, 사실 여부를 다툴 생각은 없고 제 말은 망자모욕처럼 들리는 게 상당히 많은데 굳이 그걸 때리시는 이유는 그게 전략인 겁니까?

홍준표 : 전략이 아니고

김어준 : 욱하신 거예요?

홍준표 : 아니, 사회 정의에 어긋난다는 겁니다. 생각해 보세요. 전직 대통령께서 640만 달러를 받았다는 것은 팩트인 겁니다. 640만 달러를 받으셔서 돌아가셨잖아요. 극단적인 결정을 하셨는데 다른 사람에 대한 돈도 환수를 했어요. 뇌물을 받으면 국가에 환수를 합니다. 그런데 그 돈은 환수가 안 되고 있어요.

김어준 : 사실 관계를.

홍준표 : 그러니까 그 돈을 환수를 하는 게 사회정의에 맞지 않느냐는 뜻입니다.

김어준 : 저는 사실 관계를 따지는 것은 어차피 저희가 설명을 해봐야 입장차가 좁혀질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그건 노무현 재단이나 어디서 하겠죠. 제가 오늘 여쭤 보고 싶은 그것을 때려서 본인한테 유리한 게 없잖습니까?

홍준표 : 그게 아니고 계속 이야기를 해도. 유불리를 떠나서 사회정의에 안 맞잖아요. 전직 대통령은 640만 달러, 70억 가까운 돈을 갖다가 받고도 사회환원도 안 하고 그게 맞는 거냐고요.

김어준 : 할 말이 많은데 그건 그쪽 캠프나 혹은 노무현 재단에서 할 얘기이기 때문에 제가 굳이 하지는 않는데, 제가 지금 나오신 도지사님한테 여쭤보고싶은 건데 하고많은 사회정의 중에 하필 그 부분을 때린 것은 후보가 문재인기 때문 아닙니까?

홍준표 : 그것도 맞는 말이죠. 문재인 후보가 적폐청산을 이야기 했어요. 그러면 자신이 2인자로 있던 그 당시의 정부는 적폐가 없었느냐. 내가 뇌물로 시작해서 뇌물로 끝난 뇌물정권이었다, 노무현 정권은. 그것은 사실이죠.

김어준 : 그런데 그런 얘기를 하면 할수록 본인이 또 재판에 걸려있는 것에 대해서 공격이 또 들어 갈 거 아닙니까?

홍준표 : 상관없어요. 공격하라 이거야. 생각해 보세요. 안희정 지사 뇌물로 정권 출발해서 박연차 뇌물로 끝난 정권이 노무현 정권 아닙니까? 그런데 그 당시에 바다이야기라든가 그 많은 조 단위의 돈은 다 어디 갔느냐 이거예요.

김어준 : 도지사 님, 잠시 쉬었다가 3부에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김어준 : 2부에 이어서 홍준표 도지사와 3부 인터뷰 이어가고 있습니다. 문자가 폭발하고 있습니다. 욕이 넘쳐나네요 도지사님 욕이 넘쳐나고 있어요.

홍준표 : 그거는 집에서 할 일없는 사람들이 들으면서 욕을 하니까 그거에는 전혀 괜찮습니다.

김어준 : 출근길에 사회인들이 방송을 듣다가 도지사님한테 욕을 하고 있는 겁니다. 비호감 폭발을 어떻게 하실 겁니까?

홍준표 : 비호감이라고 얘기하는데 트럼프가 그렇게 비호감이라도 대통령 됐어요. 지지도하고 달라요

김어준 : 모델이 트럼프십니까?

홍준표 : 옛날부터 홍준표 방식으로 하고 있는 겁니다.

김어준 : 아시죠 과거 제1당, 과거 여당 그리고 보수 제1후보라서 굉장히 예우를 하고 발언기회도 많이 드리고 부드럽게 하고 그러고 있습니다.

홍준표 : 세게 해도 돼요

김어준 : 후보되시면. 아직 후보도 안 되셨잖아요. 안 되실지도 모르잖아요.

홍준표: 안 되면 편하고.

김어준 : 김종인 전 대표가 변수가 됩니까?

홍준표 : 변수라기보다도 민심을 움직이는데는 아마 큰 역할을 할 겁니다.

김어준 : 그렇게 말씀하시는 거 보니까 김종인 전 대표하고 손을 잡으려고 하는 생각이 있으시구나. 김종인 전 대표가 변수가 되기는 어려운데 이제는.

홍준표 : 꼭 그렇지 않을 겁니다. 김종인 전 대표께서 주저하는 경제민주화라는 것은 사회양극화를 해소하는데 가장 중요한 화두기 때문에.

김어준 : 김종인 전 대표를 영입하시려는 생각이십니까?

홍준표 : 후보가 되면 그때 이야기하겠습니다.

김어준 : 원래 그런 구상설이 들어오는 사람은 칭찬하고 아닌 사람은 막 욕하시잖아요.

홍준표 : 그렇지 않아요. 성질대로 하면 그냥 한 대 쥐어박아버렸으면 좋겠는데 내가 오늘 많이 참고 합니다.

김어준 : 저도 성질대로 하면 막 말하고 싶은데 1위 후보라 참고 있는 거예요.

홍준표 : 성질대로 하면 김어준 씨 쥐어박고 싶은데 많이 참고 있습니다.

김어준 :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됩니까?

홍준표 : 그거는 문재인 의원의 의중이겠죠.

김어준 : 일반적으로 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되면 동정심이 보수 쪽에서 일어가지고 문재인 전 대표에게 불리할 수 있지 않습니까?

홍준표 : 문재인 캠프에서 열심히 계산하고 있을 거예요.

김어준 : 그쪽에서는 불구속을 원하지 않을까요?

홍준표 : 저는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이번 대선의 변수가 여러 가지 있는 중에서 그것도 큰 변수 중의 하나죠. 그러니까 문재인 후보가 지금 가장 세다고 하니까 검찰에서 눈치를 보고 있겠죠. 그 후보 진영에서 어떻게 요청을 하는지

김어준 : 그러면 도지사님 입장에서는 구속이 되면 거기에 반발하는 여론도 생기고 동정심도 생기고 굳이 구속까지 해야 되겠냐 TK정서상 생길 수도 있잖아요. 그러면 도지사님한테 유리한 것 아닙니까?

홍준표 : 대통령 신병에 대해서 정치적으로 유불리를 판단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순수 사법적으로 판단해 주었으면 좋겠는데 지금 검찰이 하는 것 보니까 순수 사법적인 측면에서 판단하지는 않을 것 같다.

김어준 : 뭐가 옳은 겁니까? 순수 사법적으로 판단하면?

홍준표 :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정치적 탄핵을 국회에서 받고 헌재에서 심사를 할 때에도 확정된 증거가 없다. 말하자면 여태 몇 달간 조사를 해도 현금 한 푼 자기가 챙기는 거는 없거든요? 나온 거는 없잖아요. 말하자면 최순실이 이득을 가져갔는데 최순실로부터 받은 것은 옷 몇 벌이에요. 현재까지 밝혀진 거는. 그런데 나는 박근혜 전 대통령 편들 생각이 추호도 없어요. 늘상 이야기를 해 왔는데 내가 DJ, 노후무현 10년 동안 당한 것보다도 박근혜 정부 4년 동안 당한 게 더 많습니다. 더 힘들었다고 했습니다. 이 정부 4년이 DJ, 노무현 10년보다 정치하기가 더 힘들었다 그 이야기를 했습니다. 했는데 감정적으로 가면 편들 필요가 없는데 순수 법률적인 측면에서 보면 꼭 저것이 파면 당했어야 할 일이었는가. 그게 헌법적 재판으로 맞는 것인가. 옛날에 노무현 대통령 탄핵 당시에는 노무현 대통령께서 선거법위반 사실 자체를 다투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거는 인정하는 게 하나도 없는데 사법적으로 증명된 것도 하나도 없어요. 검찰이 기소한 거는 검사의 일방적인 주장입니다. 기소한다고 다 유죄되는 게 아니거든요. 그런데 그걸 두고 신병 가지고 그러고 있는데 저는 순수 사법적인 측면에서만 검찰이 바라봤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인데.

김어준 : 구속이 맞나요 불구속이 맞나요?

홍준표 : 검찰에서 판단하겠죠. 내가 그런 이야기를 했어요. 풀은 바람이 불면 눕는데 요즘 검찰은 바람이 불기 전에 눕는다.

김어준 : 검찰이 어떤 판단을 할지 말고 도지사님이 보시기에 순수 사법적으로 구속되는 게 맞습니까? 불구속이 맞습니까?

홍준표 : 그거 이야기 안 할랍니다.

김어준 제가 아는 성향대로면 구속을 주장해야 맞는 것 아닙니까? 이게 지금 생각해 보세요.

홍준표 : 김어준 씨 재판받고 있잖아요. 그런데 그게 김어준 씨가 재판받는 게 자기는 정당하다고 생각해요? 말이 자꾸 꼬이는 것 같은데

김어준 : 구속수사가 맞습니까? 불구속수사가 맞습니까?

홍준표 : 그건 내가 판단할 문제는 아니죠. 요즘 검찰이 하도 하는 게 여론수사를 하기 때문에 더 이상 이야기는 안 하겠습니다.

김어준 : 법대로 하면 구속되는 게 맞죠?

홍준표 : 이야기 안 한다고 했잖아요.

김어준 : 평소 성향대로면 구속수사 말씀하시는 게 맞는데 친박지지자들 표 때문에 말을 못하시는 거잖아요

홍준표 : 당내 경선을 하면서 친박에 기대어서 경선은 하지 않습니다. 사실상 박근혜 대통령하고 같이 당한 것이 탄핵당한 것이 친박입니다. 그래서 나는 당내 경선하면서 친박 눈치보면서 경선하지 않습니다.

김어준 : 하지만 구속수사 주장을 못하시는 이유는

홍준표 : 못하는 게 아니라 요즘 검찰이 마음에 안 든다는 거죠. 내가 오늘 10시 반에 검찰개혁하는 거 발표를 할 거예요,

김어준 : 구속수사로 결론이 나면 그것도 문재인 전 대표가 그렇게 하라고 한 것으로 보실 겁니까?

홍준표 : 나는 정치적 판단을 했다고 봅니다.

김어준 : 구속수사는 야권에 불리하고 보수진영에 유리한 것 아닙니까? 아무리 따져도.

홍준표 : 그렇게 되기가 어려울지도 모르죠. 나는 대통령도 파면된 이 시점에서 대통령 신병 가지고 정치적 이용을 하려고 하는 것은 정치권에서 온당치 못합니다.

김어준 : 그건 알겠습니다. 순수 사법적인 판단으로 구속 수사가 맞죠?

홍준표 : 딴 거 물으라니까

김어준 : 그것이 대선에 영향을 주니까

홍준표 : 요즘 검찰이 눈치를 너무 보니까

김어준 : 눈치를 안 보면 구속수사 하겠죠.

홍준표 : 눈치를 안 보면 난 그거 잘 이해하기 어려워요. 김어준 씨 계열의 사람들은 박근혜가 파면도 당하고 징역도 가고 구속도 되고 그렇게 하는 게 통쾌할 거예요. 딴 거 물을 것도 많은데 딴 거 물으세요.

김어준 : 이게 제일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이 결과가 도지사님이 앞으로 정치행보에도 영향을 미칠 거거든요.

홍준표 : 전혀 영향이 없습니다. 제가 하는 것은 새로운 정부를 만들겠다는 것이 박근혜 정부2가 아니기 때문에 지지율에는 나는 박근혜 도움 받아가지고 지지율을 올릴 생각 추호도 없습니다.

김어준 : 그러면 구속이냐 불구속이냐 말씀을 하셔야죠. 저도 평소 같으면 이거보다 세게 합니다. 일이니까 봐드리는 거예요. 후보 된 다음에 서로 세게 해보죠. 민주당에서 누가 제일 상대하기 어렵습니까?

홍준표 : 민주당은 문재인 후보가 제일 각을 세우기가 좋은 후보죠.

김어준 : 거꾸로 상대하기가 쉬운 거네요.

홍준표 : 쉬운 게 아니고 정치에서는 양진영의 대결구도로 잡히면 각을 세우기가 제일 좋은 후보죠.

김어준 : 그러니까 자꾸 노무현 얘기하시는 거고요. 만약에 안희정, 이재명 두 후보 중의 한 사람이 된다하면

홍준표 : 가능성이 거의 보이지 않았어요. 답변하지 않겠습니다.

김어준 : 당내에서 김진태 후보에 대해서 나랑 비교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초반에 버럭 화내시면서

홍준표 : 격이 좀 다르죠.

김어준 : 어떻게 다릅니까? 자세히 듣고 싶습니다.

홍준표 : 그거 안 들어도 그거 가지고 싸움 붙이지 말고

김어준 : 정치경력도 다르고 본인이 훨씬 선배고 산전수전 다 겪었고 이런 의미인가요?

홍준표 : 김진태 후보하고 비교하지 말고

김어준 : 김진태 후보 여론조사 5%까지 나옵니다.

홍준표 : 딴 거 물으세요.

김어준 : 격차가 크지 않은데 걱정은 별로 안하시는 군요.

홍준표 : 그렇습니다.

김어준 : 내가 이길 것이다. 이번 대선은 4자 구도입니까? 5자 구도입니까? 3자 구도입니까?

홍준표 : 4자 구도가 되지 않을까

김어준 : 민주당 하나 자유당 바른당 그리고 국민의당은요?

홍준표 : 바른정당하고 자유한국당은 아마 단일화 되기가 쉬울 것이고 그다음에 중도에 국민의당 심상정씨, 문재인 4자구도가 되지 않을까

김어준 : 4자구도에서 1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현재기준의 지지율로 보면 2등도 아니고 3등까지 나오고 그러는데요.

홍준표 : 대선 여론형성을 보면 후보가 되고 난 뒤의 거의 20%가 출렁거립니다. 지난번에 박근혜, 문재인 후보가 맞붙었을 때도 그때도 처음 출발할 때는 거의 20% 차이 났어요. 내가 본 대선후보 지지도가. 그런데 마지막까지 할 때는 거의 1.5%인가 거의 박빙으로 이겼어요. 대선이라는 것은 지금 좌파우파 구도가 되고 난 뒤 대선이라는 것은 진영싸움입니다.
해방직후에 우리나라가 좌익우익으로 갈려졌어요. 그리고 박정희 쿠데타 일어나고 난 이후에 민주 반민주로 갈라졌어요. 노무현 대통령 2002년 들어오고 난 뒤에 대한민국이 거의 20년째 좌파우파로 갈라져 있습니다. 그래서 대선구도라는 것은 일방적 게임은 거의 없어요. 그래서 이번에도 결국은 후보가 세팅되고 난 뒤에는 좌파 두 사람, 중도 한 사람, 우파 한사람 이런 구도로 대선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어준 : 도지사님 머릿속에는 보수는 집결하고 진보는 분열하고 중도는 갈라지기 때문에 집결하는 보수표가 나한테 와 가지고 내가 당선된다 이런 계획이시군요.

홍준표 : 그런 계획이 아니고 현재 대선구도가 그렇게 될 가능성이 짙다는 거죠.

김어준 : 결국은 보수는 흩어지지 않고 홍준표로 집결할 것이다 그렇게.

홍준표 : 김어준 씨는 그렇게 안 되길 바라겠죠.

김어준 : 안 되길 바라기보다는 안 될 전망인데요. 한 가지만 더 하고 후보 되시면 저희가 모셔가지고 더 치열하게 해보죠. 세월호에 관해서 한마디 하시고 가셔야죠. 정치인으로서

홍준표 : 가슴아픈 해난사고죠. 특히 학생들이 꽃다운 학생들이 희생을 당했으니까. 그리고 희생당하는 과정에서 해양경찰청의 구조활동이 저도 그 당시에 봤습니다만 기울어진 배 빙빙돈 게 30분입니다. 그 바람에 희생자가 커졌고 그 바람에 해경이 해체가 됐고. 해양경찰청이 해체되어 가지고 국민안전처로 넘어가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 과정에서 국가재난관리를 정부가 잘못했고 그 잘못한 것 때문에 3년 동안 질타를 받았고 그걸 시점으로 해서 사실상 탄핵이 시작됐고 최순실 사태가 폭발을 했죠. 그쯤 했으면 이제는 정치인들이 정략적으로 이용하지는 말아야 됩니다. 더 이상은 정략적으로 이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김어준 : 세월호를 정략적으로 이용한 건 박근혜 정권 아닙니까?

홍준표 : 이용을 당했죠. 지금 이렇게 맑은 세상에 유리알 같이 맑은 세상에 어떻게 덮여집니까?

김어준 : 숨겨진 비밀 없다고 보세요?

홍준표 : 저는 거기에서 뭘 더 밝혀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수사했지 재판했지 그다음에 보상했지. 그러면 그런 사고가 안 나도록 국가가 정리하는 게 맞지 다시 그것을 뒤집어가지고 이미 담당하는 정부가 파면이 됐어요. 파면되고 이제는 감옥 가기 직전입니다. 그렇게 했으면 기소가 되면 구속이든 불구속이든 기소가 되면 나중에 확정판결이 나면 감옥가야 되지 않겠습니까? 유죄가 되면

김어준 : 세월호 관련해서 제가 보기에는 도지사님이 시각을 바꾸지 않으면 어렵습니다. 이번 대선.

홍준표 : 세월호는 이미 3년 동안 모든 여론이나 그다음에 박근혜 정부 파면까지에 반영이 다됐습니다. 새로운 정부를 만드는데 세월호 사건이 장애가 된다는 것은

김어준 : 역대 최고의 욕문자가 오고 있습니다.

홍준표 : 욕하는 사람들은 어차피 내 표가 안 되니까
김어준 : 지금까지 출연 게스트 중에 역대 최고의 욕을 문자로 드시고 계신 홍준표 경남도지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홍준표 : 고맙습니다. ■

'2025년 말하다 > 삶 속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tip, 함부로 버리지 말자, 동전 재테크가 가능하다,1974년에 만들어진 100원 동전은 30만원,1970년대 황동으로 만들어진 십원 동전은 거의 20만 원에 거래된다  (0) 2017.05.29
고대법대 66톡방에 올라온 글이라 합니다.   (0) 2017.05.26
인생의 촛불이 되는 20가지 지혜!  (0) 2017.05.12
반사모연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지지 선언  (0) 2017.04.03
인생은 아름다웠다' 중  (0) 2017.04.03
의성.청송.군위.상주 지역 국회의원 보궐선거 김진욱 후보 (바른정당) 사무실 개소식 김덕룡 전 국회의원, 권오을 박승호 경상북도당공동위원장, 이한성 전 국회의원 등 1000여명이 참석  (0) 2017.03.19
새로운 친구를 티스토리에 초대하고 싶을 때에는 관리자의 [네트워크 > 초대 관리 > 티스토리 초대] 에서 초대장을 보낼 수 있습니다  (0) 2017.03.14
김진태 의원 대선 출마에 후보 넘치는 자유한국당 “원유철·안상수·이인제·김진·신용한·조경태·박판석·김관용·홍준표·김태호”  (0) 2017.03.14
2017년 임동초ㆍ중 총동창회 체육대회 및 면민화합잔치 준비사무실 개소식 에 참석한 손광영의원   (0) 2017.03.09
김한솔 탈출 도왔다는 천리마 민방위의 정체는? 주한네덜란드 대사관 "현재 확인해줄 수 없다"  (0) 2017.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