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위대한 이야기
김지은 충남도 정무비서■ 인터뷰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정무비서인 김지은 성폭력 당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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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충남도 정무비서■ 인터뷰 저작권은 JTBC뉴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20:00~21:20) / 진행 : 손석희
[앵커]
직속 상관인 도지사로부터 성폭행 피해를 당한 피해자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물론 저희들은 이에 대한 안희정 지사의 반론도 보도했지만, 추가반론이 있다면 반영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정무비서인 김지은씨가 제 옆에 나와 계신다. 정말 쉽지 않은 자리여서 모셔도 되는가 걱정했지만, 의사를 분명하게 표현해주셔서 모시게 됐습니다. 작년 6월 말에 수행비서였고, 지금은 정무비서이지만, 수행비서로 시작했다. 지난달 말까지 8개월 동안 벌어진 일이라고 한다. 김지은씨와 안 지사 사이에 벌어진 일이 위계에 의한 것, 권력관계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이유는?
[김지은/충남도 정무비서 : 저한테 안 지사는 처음부터 끝까지 지사였고, 지사님이었다. 수행비서는 모두가 '노'라고 할 때 '예쓰'라고 하는 사람이고 지사를 지켜야 하는 사람이라고 지사님도 저한테 이야기해 주셨다. 늘 이야기하신 것 중에 '네 의견을 달지 마라', '네 생각을 말하지 마라', '너는 나의 거울이다, 투명하게 비춰라', '그림자처럼 살라'고 이야기하셨다. 그래서 저는 지사님이 이야기하시는 것에 반문할 수 없었고 늘 따라야 하는 존재였다. 그가 가진 권력이 얼마나 큰 것인지 알고 있기에, 저는 늘 수긍하고 그의 기분을 맞추고 지사님 표정 하나 일그러진 것까지 다 맞춰야 하는 게 수행 비서였기 때문에 아무 것도 거절할 수 없었다. 그래서 제가 원한 관계가 아니다.]
[앵커]
6월 이전에는 안 지사를 업무적 관계 등으로 보좌한 게 없나?
[김지은/충남도 정무비서 : 작년 6월 이전에는 안했다.]
[앵커]
안희정 지사가 반론을 말했다.
[김지은/충남도 정무비서 : 저는 지사님이랑 합의를 하는 그런 사이가 아니다. 지사님은 제 상사시고, 무조건 따라야 하는 그런 사이다. 저와 지사님은 동등한 관계가 아니다.]
[앵커]
따라서 그것이 위계에 의한 강압이라고 하는 거다?
[김지은/충남도 정무비서 : 그렇습니다.]
[앵커]
혹시 두 사람 사이에 벌어진 일을 눈치 챈 사람이나, 김지은씨가 이런 일이 있다고 고민을 푼 사람이 누구인지?
[김지은/충남도 정무비서 : SOS를 보내기 위해 여러 번 신호를 보냈고, 눈치 챈 한 선배가 혹시 그런 일이 있었냐고 물어봤는데 그때 이야기를 했었고, 아무 도움을 받지 못했다.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저에게 얘기해주지 않았다. 일단은 저에게 거절을 하라고 해서 거절을 했다. 스위스에서 아니라고 모르겠다고 했는데 결국에는…]
[앵커]
안 지사 본인에게는 의사를, 표현하셨다는 말씀?
[김지은/충남도 정무비서 : 제 위치상에서 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표현했다. 일할 때 거절하거나 어렵다는 말을 하지 않기에, 저에게 그때 머뭇거리고 어렵다고 한 것은 저한테는 최대의 방어였다. 최대한의 거절이고 지사님은 알아들으셨을 것이다.]
[앵커]
다른 선배가 있었다고 하는데 김지은씨께서 아예, 그 누구한테든 고민 털어놓은 사실이 있나? 왜냐면 안 지사쪽에서는 아니라고 하니까, 김씨는 내일 고소를 한다고 하는데 그런 부분이 증언으로서 필요한 부분이다.
[김지은/충남도 정무비서 : 너무 힘들어서, 정신과에 전화를 한 적도 있었지만 일정이 많아 직접 못갔다. 전화상담이 어렵다고 해서. 그리고 실제로 안 지사 말고도 비슷한 성추행 사건이 있었다. 그거에 대해서 해결을 해달라고 했는데 적극적 의지를 보이지 않아서 이것보다 더 큰, 안 지사 일을 이야기했을 때는 나 하나 자르고 말겠다고 생각했다.]
[앵커]
안 지사 말고도 성추행 사건이 있다는데, 김지은씨 자신에게 있던 사건인가? 지금은 밝히기 곤란한가? 안 지사 그 주변 일인가?
[김지은/충남도 정무비서 : 그렇습니다.]
[앵커]
그건 밝히기 원치 않으니 질문 드리지 않겠다. 김씨가 고통을 호소했음에도 도움을 못 받은 심정은?
[김지은/충남도 정무비서 : 지사님이 그 일 이후 저에게 했던 말, 비밀 텔레그램이 있다. 미안하다, 괘념치마라, 내가 부족했다, 잊어라, 다 잊어라. 그냥 아름다운 스위스와 러시아의 풍경만 기억해라, 잊으라고 저에게 말했기 때문에 내가 잊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없는 기억으로 살아가려고 다 도려내고 그렇게 지냈던 것 같다.]
[앵커]
없는 기억으로 하려고 했습니다만 이 자리에 나오셨다. 이렇게 나온 배경은 무엇인지?
[김지은/충남도 정무비서 : 지사가 최근에 저를 밤에 불러서, '미투'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미투'에 대해 불안해하는 기색을 보였다. 저에게 '미투'를 보면서 '너에게 상처가 되는 줄 알게 됐다. 그때 괜찮냐'고 얘기해주셨다. 그래서 '오늘은 안그러시겠구나'라고 생각 했는데 결국엔 그날도 그렇게.]
[앵커]
그게 언제인가?
[김지은/충남도 정무비서 : 2월 25일.]
[앵커]
서지현 검사가 뉴스룸에 나온 것이 1월 29일이고 한달이 지난 날이다. 미투 운동이 굉장히 활발한 상황이었다. 그 상황 속에서도 그런 일이 있었다는 거냐?
[김지은/충남도 정무비서 : 또 다시 그랬다는 게, 저한테는 '아 여기는 벗어날 수가 없다, 지사에게 벗어날 수가 없겠구나, 나 어떻게 하면 벗어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하게됐다.]
[앵커]
오늘 보도를 보기에는 안 지사가 '미투'에 대한 입장을 내놓았는데 혹시 봤나? 미투에 대해 긍정적인 이야기였다.
[김지은/충남도 정무비서 : 못 봤습니다.]
[앵커]
이런 이야기 하지 말라는 부탁 있었나?
[김지은/충남도 정무비서 : 지사가 저한테 '미투'를 언급한 것은 '미투'에 대해 이야기하지 말라는 걸로, 지시로 알아들었다.]
[앵커]
'미투'를 하신 분들 중 일부는 가해자가 적극 부인해, 진실공방으로 흐르기도 했다. 성폭행의 경우에 입증을 해야 하는 문제가 있는데, 증거가 불충분하면 불리하게 돌아가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것을 바꿔 나가야 한다는 것이 미투 운동의 핵심 중 하나다. 그런데 법적 공방이 시작되고 변호사인들이 들어가면, 김지은씨는 굉장히 피곤한 일들이 계속 될 것이다. 모두 생각하셨을 것이라고 본다.
[김지은/충남도 정무비서 : 그렇습니다.]
[앵커]
증거라든가 하는 것들이 있나? 이렇게까지 말하는데 걱정된다.
[김지은/충남도 정무비서 : 내가 증거이고, 내가 지사와 있었던 일들을 모두 다 이야기할 것이다. 내 기억 속에 모두 다 있다.]
[앵커]
변호인단으로서는, 그 기억을 객관화 시키는데 상당 부분 노력할 것이고, 그런 상황이 되겠다. 한참 이런 사건이 진행되는 와중에 정무비서로 직책이 바뀌었다. 그 이유는 뭔지 아는가?
[김지은/충남도 정무비서 : 모르겠다. 지사가 보직을 변경하라고 해서 변경되었다.]
[앵커]
수행비서로 가면, 24시간 대기하는 자리라고 알고 있어서 여성이 맡는 일은 흔치 않다. 어떻게 수행비서로 들어가시게 됐는지?
[김지은/충남도 정무비서 : 지사의 뜻이라고 들었고, 지사가 임명했습니다.]
[앵커]
혹시 본인이 업무의 성격상 이건 내가 맞지 않는 것 같다거나 곤혹스럽다는 느낌이 있었나?
[김지은/충남도 정무비서 : 어려운 점도 있었다. 그런데 여기 체계상 너 여기 가 있어라고 하면 할 수 밖에 없기에 그래서 하라는 대로 한 것 뿐이다.]
[앵커]
혹시 인터뷰 전, 안 지사 측에게 연락을 받은 것이 있나?
[김지은/충남도 정무비서 : 계속 연락이 왔는데, 받지 않았습니다.]
[앵커]
이전에는 혹시 뭐라고 했는가?
[김지은/충남도 정무비서 : 이전에는 계속 미안하다고 괜찮냐고 안 지사가 물어봤다.]
[앵커]
무엇이 미안한지 구체적 이야기를 했는가?
[김지은/충남도 정무비서 : 말로 이야기한 적은 있다. 너를 가져서 미안하다, 너한테 상처 줘서 미안하다, 내가 그러지 말았어야 하는데 부끄러운 짓을 했다고 말했다.]
[앵커]
그게 사실이라면 합의하에 관계가 있었다는 이야기는 사실이 아닌 것 같다.
[김지은/충남도 정무비서 : 맞다. 지사가 무엇보다 잘 알 것이다.]
[앵커]
죄송하지만 앞으로 더 힘들어질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김지은/충남도 정무비서 : 인터뷰 이후에 저에게 닥쳐올, 수많은 변화들 충분히 두렵다. 하지만 저에게 더 두려운 것은, 안지사다. 실제로 제가 오늘 이후에도 없어질 수 있다고 생각했고 저의 안전을 보장 받을 수 있는 게 방송이라고 생각했다. 이 방송을 통해서 국민들이 저를 지켜줬으면 좋겠다. 조금이라도 지켜줬으면 좋겠고 진실이 밝혀질 수 있으면 좋겠다. 제가 너무 지사와 다른 존재이기 때문에, 그 힘을 국민에게 얻고 싶은 거고, 그리고 그를 좀 더 막고싶었다. 제가 벗어나고 싶었고 그리고 다른 피해자가 있다는 걸 안다. 그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었습니다.]
[앵커]
다른 피해자라면, 안희정 지사에 의한 피해자인가?
[김지은/충남도 정무비서 : 그렇다. 국민들이 지켜주신다면 그분들도 나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관련 리포트
"안희정 지사에 수개월간 성폭력 당해" 현직 비서 폭로
→ 기사 바로가기 : http://news.jtbc.joins.com/html/740/NB11598740.html
◆ 관련 리포트
"'미투' 때도 이어진 성폭력에 결심" 안 지사 고소 예정
→ 기사 바로가기 : http://news.jtbc.
■ 방송 : JTBC 뉴스룸 (20:00~21:20) / 진행 : 손석희
[앵커]
직속 상관인 도지사로부터 성폭행 피해를 당한 피해자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물론 저희들은 이에 대한 안희정 지사의 반론도 보도했지만, 추가반론이 있다면 반영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정무비서인 김지은씨가 제 옆에 나와 계신다. 정말 쉽지 않은 자리여서 모셔도 되는가 걱정했지만, 의사를 분명하게 표현해주셔서 모시게 됐습니다. 작년 6월 말에 수행비서였고, 지금은 정무비서이지만, 수행비서로 시작했다. 지난달 말까지 8개월 동안 벌어진 일이라고 한다. 김지은씨와 안 지사 사이에 벌어진 일이 위계에 의한 것, 권력관계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이유는?
[김지은/충남도 정무비서 : 저한테 안 지사는 처음부터 끝까지 지사였고, 지사님이었다. 수행비서는 모두가 '노'라고 할 때 '예쓰'라고 하는 사람이고 지사를 지켜야 하는 사람이라고 지사님도 저한테 이야기해 주셨다. 늘 이야기하신 것 중에 '네 의견을 달지 마라', '네 생각을 말하지 마라', '너는 나의 거울이다, 투명하게 비춰라', '그림자처럼 살라'고 이야기하셨다. 그래서 저는 지사님이 이야기하시는 것에 반문할 수 없었고 늘 따라야 하는 존재였다. 그가 가진 권력이 얼마나 큰 것인지 알고 있기에, 저는 늘 수긍하고 그의 기분을 맞추고 지사님 표정 하나 일그러진 것까지 다 맞춰야 하는 게 수행 비서였기 때문에 아무 것도 거절할 수 없었다. 그래서 제가 원한 관계가 아니다.]
[앵커]
6월 이전에는 안 지사를 업무적 관계 등으로 보좌한 게 없나?
[김지은/충남도 정무비서 : 작년 6월 이전에는 안했다.]
[앵커]
안희정 지사가 반론을 말했다.
[김지은/충남도 정무비서 : 저는 지사님이랑 합의를 하는 그런 사이가 아니다. 지사님은 제 상사시고, 무조건 따라야 하는 그런 사이다. 저와 지사님은 동등한 관계가 아니다.]
[앵커]
따라서 그것이 위계에 의한 강압이라고 하는 거다?
[김지은/충남도 정무비서 : 그렇습니다.]
[앵커]
혹시 두 사람 사이에 벌어진 일을 눈치 챈 사람이나, 김지은씨가 이런 일이 있다고 고민을 푼 사람이 누구인지?
[김지은/충남도 정무비서 : SOS를 보내기 위해 여러 번 신호를 보냈고, 눈치 챈 한 선배가 혹시 그런 일이 있었냐고 물어봤는데 그때 이야기를 했었고, 아무 도움을 받지 못했다.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저에게 얘기해주지 않았다. 일단은 저에게 거절을 하라고 해서 거절을 했다. 스위스에서 아니라고 모르겠다고 했는데 결국에는…]
[앵커]
안 지사 본인에게는 의사를, 표현하셨다는 말씀?
[김지은/충남도 정무비서 : 제 위치상에서 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표현했다. 일할 때 거절하거나 어렵다는 말을 하지 않기에, 저에게 그때 머뭇거리고 어렵다고 한 것은 저한테는 최대의 방어였다. 최대한의 거절이고 지사님은 알아들으셨을 것이다.]
[앵커]
다른 선배가 있었다고 하는데 김지은씨께서 아예, 그 누구한테든 고민 털어놓은 사실이 있나? 왜냐면 안 지사쪽에서는 아니라고 하니까, 김씨는 내일 고소를 한다고 하는데 그런 부분이 증언으로서 필요한 부분이다.
[김지은/충남도 정무비서 : 너무 힘들어서, 정신과에 전화를 한 적도 있었지만 일정이 많아 직접 못갔다. 전화상담이 어렵다고 해서. 그리고 실제로 안 지사 말고도 비슷한 성추행 사건이 있었다. 그거에 대해서 해결을 해달라고 했는데 적극적 의지를 보이지 않아서 이것보다 더 큰, 안 지사 일을 이야기했을 때는 나 하나 자르고 말겠다고 생각했다.]
[앵커]
안 지사 말고도 성추행 사건이 있다는데, 김지은씨 자신에게 있던 사건인가? 지금은 밝히기 곤란한가? 안 지사 그 주변 일인가?
[김지은/충남도 정무비서 : 그렇습니다.]
[앵커]
그건 밝히기 원치 않으니 질문 드리지 않겠다. 김씨가 고통을 호소했음에도 도움을 못 받은 심정은?
[김지은/충남도 정무비서 : 지사님이 그 일 이후 저에게 했던 말, 비밀 텔레그램이 있다. 미안하다, 괘념치마라, 내가 부족했다, 잊어라, 다 잊어라. 그냥 아름다운 스위스와 러시아의 풍경만 기억해라, 잊으라고 저에게 말했기 때문에 내가 잊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없는 기억으로 살아가려고 다 도려내고 그렇게 지냈던 것 같다.]
[앵커]
없는 기억으로 하려고 했습니다만 이 자리에 나오셨다. 이렇게 나온 배경은 무엇인지?
[김지은/충남도 정무비서 : 지사가 최근에 저를 밤에 불러서, '미투'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미투'에 대해 불안해하는 기색을 보였다. 저에게 '미투'를 보면서 '너에게 상처가 되는 줄 알게 됐다. 그때 괜찮냐'고 얘기해주셨다. 그래서 '오늘은 안그러시겠구나'라고 생각 했는데 결국엔 그날도 그렇게.]
[앵커]
그게 언제인가?
[김지은/충남도 정무비서 : 2월 25일.]
[앵커]
서지현 검사가 뉴스룸에 나온 것이 1월 29일이고 한달이 지난 날이다. 미투 운동이 굉장히 활발한 상황이었다. 그 상황 속에서도 그런 일이 있었다는 거냐?
[김지은/충남도 정무비서 : 또 다시 그랬다는 게, 저한테는 '아 여기는 벗어날 수가 없다, 지사에게 벗어날 수가 없겠구나, 나 어떻게 하면 벗어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하게됐다.]
[앵커]
오늘 보도를 보기에는 안 지사가 '미투'에 대한 입장을 내놓았는데 혹시 봤나? 미투에 대해 긍정적인 이야기였다.
[김지은/충남도 정무비서 : 못 봤습니다.]
[앵커]
이런 이야기 하지 말라는 부탁 있었나?
[김지은/충남도 정무비서 : 지사가 저한테 '미투'를 언급한 것은 '미투'에 대해 이야기하지 말라는 걸로, 지시로 알아들었다.]
[앵커]
'미투'를 하신 분들 중 일부는 가해자가 적극 부인해, 진실공방으로 흐르기도 했다. 성폭행의 경우에 입증을 해야 하는 문제가 있는데, 증거가 불충분하면 불리하게 돌아가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것을 바꿔 나가야 한다는 것이 미투 운동의 핵심 중 하나다. 그런데 법적 공방이 시작되고 변호사인들이 들어가면, 김지은씨는 굉장히 피곤한 일들이 계속 될 것이다. 모두 생각하셨을 것이라고 본다.
[김지은/충남도 정무비서 : 그렇습니다.]
[앵커]
증거라든가 하는 것들이 있나? 이렇게까지 말하는데 걱정된다.
[김지은/충남도 정무비서 : 내가 증거이고, 내가 지사와 있었던 일들을 모두 다 이야기할 것이다. 내 기억 속에 모두 다 있다.]
[앵커]
변호인단으로서는, 그 기억을 객관화 시키는데 상당 부분 노력할 것이고, 그런 상황이 되겠다. 한참 이런 사건이 진행되는 와중에 정무비서로 직책이 바뀌었다. 그 이유는 뭔지 아는가?
[김지은/충남도 정무비서 : 모르겠다. 지사가 보직을 변경하라고 해서 변경되었다.]
[앵커]
수행비서로 가면, 24시간 대기하는 자리라고 알고 있어서 여성이 맡는 일은 흔치 않다. 어떻게 수행비서로 들어가시게 됐는지?
[김지은/충남도 정무비서 : 지사의 뜻이라고 들었고, 지사가 임명했습니다.]
[앵커]
혹시 본인이 업무의 성격상 이건 내가 맞지 않는 것 같다거나 곤혹스럽다는 느낌이 있었나?
[김지은/충남도 정무비서 : 어려운 점도 있었다. 그런데 여기 체계상 너 여기 가 있어라고 하면 할 수 밖에 없기에 그래서 하라는 대로 한 것 뿐이다.]
[앵커]
혹시 인터뷰 전, 안 지사 측에게 연락을 받은 것이 있나?
[김지은/충남도 정무비서 : 계속 연락이 왔는데, 받지 않았습니다.]
[앵커]
이전에는 혹시 뭐라고 했는가?
[김지은/충남도 정무비서 : 이전에는 계속 미안하다고 괜찮냐고 안 지사가 물어봤다.]
[앵커]
무엇이 미안한지 구체적 이야기를 했는가?
[김지은/충남도 정무비서 : 말로 이야기한 적은 있다. 너를 가져서 미안하다, 너한테 상처 줘서 미안하다, 내가 그러지 말았어야 하는데 부끄러운 짓을 했다고 말했다.]
[앵커]
그게 사실이라면 합의하에 관계가 있었다는 이야기는 사실이 아닌 것 같다.
[김지은/충남도 정무비서 : 맞다. 지사가 무엇보다 잘 알 것이다.]
[앵커]
죄송하지만 앞으로 더 힘들어질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김지은/충남도 정무비서 : 인터뷰 이후에 저에게 닥쳐올, 수많은 변화들 충분히 두렵다. 하지만 저에게 더 두려운 것은, 안지사다. 실제로 제가 오늘 이후에도 없어질 수 있다고 생각했고 저의 안전을 보장 받을 수 있는 게 방송이라고 생각했다. 이 방송을 통해서 국민들이 저를 지켜줬으면 좋겠다. 조금이라도 지켜줬으면 좋겠고 진실이 밝혀질 수 있으면 좋겠다. 제가 너무 지사와 다른 존재이기 때문에, 그 힘을 국민에게 얻고 싶은 거고, 그리고 그를 좀 더 막고싶었다. 제가 벗어나고 싶었고 그리고 다른 피해자가 있다는 걸 안다. 그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었습니다.]
[앵커]
다른 피해자라면, 안희정 지사에 의한 피해자인가?
[김지은/충남도 정무비서 : 그렇다. 국민들이 지켜주신다면 그분들도 나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관련 리포트
"안희정 지사에 수개월간 성폭력 당해" 현직 비서 폭로
→ 기사 바로가기 : http://news.jtbc.joins.com/html/740/NB11598740.html
◆ 관련 리포트
"'미투' 때도 이어진 성폭력에 결심" 안 지사 고소 예정
→ 기사 바로가기 : http://news.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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